사이트 내 전체검색

제목 목계 작성일 17-07-23 14:45
글쓴이 동안성병원 조회수 2,931

본문

목계
0721_1.jpg


중국 주나라 선왕은 닭싸움을 매우 좋아했습니다.
한 번은 왕이 당대 최고의 투계 조련사인 기성자를 불러서
자신의 싸움닭을 맡기며 최고의 싸움닭으로
훈련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.

열흘이 지나자 왕은 기성자에게 닭싸움을 할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.
"지금은 한창 사납고 제 기운만 믿고 있어 기다려야 합니다."

열흘이 다시 지나고 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.
"다른 닭의 소리를 듣거나 그림자만 보아도
바로 달려드니 아직은 더 기다려야 합니다."

다시 열흘이 지나고 왕이 묻자 기성자가 대답했습니다.
"죄송하지만, 아직도 다른 닭을 보면 곧 눈을 흘기고
기운을 뽐내고 있으니 기다려야 합니다."

그렇게 40일이 지났을 때 왕이 그를 불러 물었습니다.
"이제는 닭싸움에 내보낼 수 있겠느냐?"

그러자 기성자가 왕에게 대답했습니다.
"이제는 다른 닭이 소리 지르고 위협해도 쉽게 동요하지 않고
평정심이 있어 마치 나무로 만든 닭, 목계와 같습니다.
그래서 그 덕이 온전하여 다른 닭이 가까이 오지 못하고
보기만 해도 달아나 버리고 맙니다."

n_line.gif

목계는 나무로 만들어진 닭이라는 뜻으로
상대의 도발에도 동요하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는 상태를 말합니다.

지도자가 되면 유난히 조급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.
부하 직원들이 자신을 욕하고 있는 건 아닌지
동료 중에 자신을 제치고 올라오는 사람은 없는지
끊임없이 의심하고, 염려하고, 불안해합니다.

리더는 목계처럼 의연해질 필요가 있습니다.
그래야 그 덕이 온전해지며, 조직이 동요 없이
잘 운영될 수 있습니다.


# 오늘의 명언
신중하되 천천히 하라. 빨리 뛰는 것이야말로 넘어지는 것이다.
– 셰익스피어 –

 

대산의료재단 동안성병원 | 신재헌 이사장 | 사업자등록번호 : 125-82-08267 | 대표전화 : 031-673-3800 | 팩스번호 : 031-673-3812 | 주소 :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금일로 1-38
COPYRIGHTⓒ 2017 대산의료재단 동안성병원, ALL RIGHTS RESERVED.